갈바리 실내정원에서 울려 퍼진 특별한 선율 – Trio Hasla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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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바리 실내정원에서 울려 퍼진 특별한 선율 – Trio Hasla 연주회

봄꽃 0 255 06.11 11:05


6월 4일 오전, 갈바리의 실내정원에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의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Trio Hasla – 피아니스트 조재혁, 첼리스트 송영훈, 바이올리니스트 후미아키 미우라.
세계적인 세 연주자가 함께한 이 작은 음악회는, 
그 어떤 무대보다도 따뜻하고 감동으로 충만했습니다.


쇼팽의 즉흥곡 제1번을 시작으로,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 
그리고 마지막으로 브람스의 피아노 트리오 제1번까지.
약 1시간 동안 울려 퍼진 아름다운 선율은 갈바리 공간을 가득 채웠고,
작은 정원은 어느새 음악으로 숨 쉬는 하나의 생명처럼 느껴졌습니다.

연주자들의 섬세한 호흡과 현의 떨림 하나하나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공간에서,
우리는 진심 어린 교감의 순간을 경험했습니다.
마지막 곡이 흐를 땐, 
마치 연주의 선율이 우리의 숨을 타고 퍼져나가 
하나가 되는 듯한 깊은 감동마저 들었습니다.
연주자들과 관객이 서로를 바라보며 나눈 이 특별한 교감은
영혼을 어루만지는 위로였고, 다정한 대화였으며, 
고단한 일상 사이로 스며든 따스한 햇살이었습니다.
 
Trio Hasla 세 분의 아름다운 나눔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음악이 우리에게 건네준 이 평안과 위로처럼, 
갈바리의 하루하루도 그런 순간들로 채워지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가을에 있을 하슬라국제예술제의 갈바리공연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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