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바리의원 60주년 행사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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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바리의원 60주년 행사 스케치

봄꽃 0 584 05.14 10:44


지난 510, 갈바리의원 60주년을 기념하는 감사 미사가 춘천교구 임당동성당에서 봉헌되었다. 이날 미사는 춘천교구장 김주영 시몬 주교님과 사제단의 주례로 집전되었으며, 갈바리를 아끼고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의 기도와 응원 속에 모든 일정이 아름답게 마무리되었다.

이번 행사는 갈바리의 지난 60년을 가능하게 한 많은 헌신과 사랑을 기억하며, 그 고마움을 다시금 되새기고자 본래의 뜻에 따라 소박하지만 깊은 정성과 마음을 담아 준비되었다.


감사 미사와 축하식에는 갈바리의원 직원들, 마리아의작은자매회 수녀들, 자원봉사자들, 갈바리회 회원들,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 본당 신자들께서 함께해 주셨다. 이분들은 모두 갈바리의원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생명과 사랑의 숨결을 이어올 수 있도록 함께 걸어온 소중한 동반자들이다.

축하식에서는 갈바리의 약사 소개와 함께 관구장 수녀님의 환영사, 주교님의 축사, 그리고 총원참사 수녀님의 따뜻한 격려 말씀이 이어졌다. 각자의 언어로 갈바리의 역사를 돌아보며 전해 주신 귀한 말씀들은 참석한 이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또한, 오랜 시간 갈바리를 위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헌신해 주신 세 분의 직원께 공로패를, 아낌없는 봉사를 이어오신 다섯 분의 자원봉사자께는 감사패를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행사의 마지막은, 오랫동안 갈바리에서 임종자들의 벗이 되어 아름다운 화음으로 동행해 온 갈바리 중창단의 축하 공연이었다. 세 곡의 아카펠라로 이어진 그들의 노래는 갈바리의 시간과 기억을 따뜻하게 감싸 안으며 잔잔한 감동을 남겼다.

 

갈바리의원의 60년 발자취 속에서 우리는 사랑과 헌신, 믿음과 동행의 가치를 다시 한 번 깊이 되새겼다. 그 모든 시간은 하느님의 섬세한 손길과, 사람과 사람 사이에 피어난 조용한 기적의 연속이었다.

 

이날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갈바리의원이 앞으로도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전하는 임종자들의 든든한 벗이 되어 또 다른 60년의 길을 겸손히 걸어가길 소망한다.

그 길 위에 늘 생명의 숨결과 하느님의 평화가 머물기를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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